제3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자 발표!
소천아동문학상 운영위원회는 2008년 3월 29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오은영 씨의 장편 동화 〈모자 쓴 고양이 따로〉를
제3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응모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천아동문학상 운영위원회
(Tel: 02-7075-326)
제3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종합 심사평
심사 위원: 손연자, 배익천
운영위원회에서 넘어온 총 56편의 작품을 두 심사 위원이 나누어 가지고 각각 예비 심사에 들어갔다. 심사의 기준은 신인상임을 감안하여 우선 작법이 동화라는 장르에 합당하고 작가의 개성이 얼마만큼 풋풋하게 드러나는가에 초점을 맞추기로 하였다.
일차적으로 작품을 추려 낸 다음에는 작가의 상상력이 허구와 만났을 때 얼마나 기발해지는지, 보편성은 있는지, 현실과 환상을 오갈 때 작품의 밀도와 긴장이 유지되는지, 작품의 몰입 요소인 재미와 감동은 있는지, 주제는 선명한지를 따져 보았다. 아울러 아동 문학의 향기와 격에 대한 작가의 의식, 서사 언어의 주독자 배려 여부, 문법과 어법의 정확성 내지 비속어의 정도 등을 꼼꼼히 살폈다.
두 심사 위원이 일차적으로 선정한 작품은 ‘설거지 잘하는 것도 힘’, ‘내 이름은 탄재일’, ‘우리 집에서 우리 집까지’의 생활 동화와 역사 동화인 ‘꼬마 석공’, 환상 동화인 ‘모자 쓴 고양이 따로’, ‘소원목걸이’ 등 총 6편이었다.
‘설거지 잘하는 것도 힘’은 사춘기에 진입한 주인공의 꿈과 긍정적 사고를 지닌 어머니와의 관계 등 작품의 화소가 건강하였고 고시촌이라는 배경의 특수성이 장점으로 꼽혔다. ‘내 이름은 탄재일’은 이혼 가정의 주인공이 겪는 심리와 반장 선거에 후보자가 되면서 전개되는 사건을 교직해 내는 작가의 기량이, ‘우리 집에서 우리 집까지’은 요즘 들어 새롭게 대두되는 새로운 형태의 가정을 부각시킨 점이 돋보였다. ‘꼬마 석공’은 통일신라 후기에 일어난 비극적 가정사를 극복해 내며 묵묵히 외길을 가는 석공 부자의 치열한 장인 정신이, ‘소원목걸이’는 어린이 독자들의 주목을 끌어 낼 만한 환상 세계를 눈 먼 고양이를 통하여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각각 선정의 이유가 되었다.
최종 심사에서는 앞서 내세운 기준에 가장 적합한 작품을 고르기로 한 결과 ‘모자 쓴 고양이 따로’를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별 이견이 없었다. 이 작품은 구성에 무리가 없는 완성도 높은 환상 동화로 가족애를 이루어 가는 주인공의 심리 변이가 솔직 산뜻하며 사랑스럽다. 서사 과정과 작가의 의도를 설명이 아닌 행간에 드러냄으로써 작품의 여백과 감칠맛을 더한 점도 높이 살 만하다. 작품 말미에 곁들인 고양이의 반전 또한 재미를 배가시킨다.
작품 심사란 옥석을 가려 내는 일이기보다 번뜩이는 재능을 찾아 내기 위한 탐색의 작업이다. 문학이라는 특수 분야에서는 학습된 능력이 천부의 자질을 제압하는 일이 흔치 않은 까닭이다. 해가 갈수록 응모작이 증가하고 있다. 문학 인구의 저변 확대라는 의미에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다. 알찬 열매를 맺기까지 계속 정진하여 바라던 바가 성취되기를 기원한다.
소천아동문학상 운영위원회는 2008년 3월 29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오은영 씨의 장편 동화 〈모자 쓴 고양이 따로〉를
제3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응모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천아동문학상 운영위원회
(Tel: 02-7075-326)
제3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종합 심사평
심사 위원: 손연자, 배익천
운영위원회에서 넘어온 총 56편의 작품을 두 심사 위원이 나누어 가지고 각각 예비 심사에 들어갔다. 심사의 기준은 신인상임을 감안하여 우선 작법이 동화라는 장르에 합당하고 작가의 개성이 얼마만큼 풋풋하게 드러나는가에 초점을 맞추기로 하였다.
일차적으로 작품을 추려 낸 다음에는 작가의 상상력이 허구와 만났을 때 얼마나 기발해지는지, 보편성은 있는지, 현실과 환상을 오갈 때 작품의 밀도와 긴장이 유지되는지, 작품의 몰입 요소인 재미와 감동은 있는지, 주제는 선명한지를 따져 보았다. 아울러 아동 문학의 향기와 격에 대한 작가의 의식, 서사 언어의 주독자 배려 여부, 문법과 어법의 정확성 내지 비속어의 정도 등을 꼼꼼히 살폈다.
두 심사 위원이 일차적으로 선정한 작품은 ‘설거지 잘하는 것도 힘’, ‘내 이름은 탄재일’, ‘우리 집에서 우리 집까지’의 생활 동화와 역사 동화인 ‘꼬마 석공’, 환상 동화인 ‘모자 쓴 고양이 따로’, ‘소원목걸이’ 등 총 6편이었다.
‘설거지 잘하는 것도 힘’은 사춘기에 진입한 주인공의 꿈과 긍정적 사고를 지닌 어머니와의 관계 등 작품의 화소가 건강하였고 고시촌이라는 배경의 특수성이 장점으로 꼽혔다. ‘내 이름은 탄재일’은 이혼 가정의 주인공이 겪는 심리와 반장 선거에 후보자가 되면서 전개되는 사건을 교직해 내는 작가의 기량이, ‘우리 집에서 우리 집까지’은 요즘 들어 새롭게 대두되는 새로운 형태의 가정을 부각시킨 점이 돋보였다. ‘꼬마 석공’은 통일신라 후기에 일어난 비극적 가정사를 극복해 내며 묵묵히 외길을 가는 석공 부자의 치열한 장인 정신이, ‘소원목걸이’는 어린이 독자들의 주목을 끌어 낼 만한 환상 세계를 눈 먼 고양이를 통하여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각각 선정의 이유가 되었다.
최종 심사에서는 앞서 내세운 기준에 가장 적합한 작품을 고르기로 한 결과 ‘모자 쓴 고양이 따로’를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별 이견이 없었다. 이 작품은 구성에 무리가 없는 완성도 높은 환상 동화로 가족애를 이루어 가는 주인공의 심리 변이가 솔직 산뜻하며 사랑스럽다. 서사 과정과 작가의 의도를 설명이 아닌 행간에 드러냄으로써 작품의 여백과 감칠맛을 더한 점도 높이 살 만하다. 작품 말미에 곁들인 고양이의 반전 또한 재미를 배가시킨다.
작품 심사란 옥석을 가려 내는 일이기보다 번뜩이는 재능을 찾아 내기 위한 탐색의 작업이다. 문학이라는 특수 분야에서는 학습된 능력이 천부의 자질을 제압하는 일이 흔치 않은 까닭이다. 해가 갈수록 응모작이 증가하고 있다. 문학 인구의 저변 확대라는 의미에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다. 알찬 열매를 맺기까지 계속 정진하여 바라던 바가 성취되기를 기원한다.
수상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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