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해송문학상>
제1회 <겨울해바라기>, 유영소, 2005.
이 작품의 주요 소재가 되고 있는 입양아 문제는 근래 한국 동화계의 유행이다시피 한, 그다지 새로울 것 없는 이야깃거리고, 청소년 성 문제는 영화와 만화 등의 여타 매체에서 다루는 , 시류에 민감한 것이다. 자칫하면 상투성 혹은 사업성이라는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이 두 소재를, 감각적으로 끌고 가는 으능력을 보여준다. -김병규, 이재복, 김서정평.
제 3회 <기억을 가져 온 아이>, 김려령, 2007.
판타지 형식을 빌려서 기억과 망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살아있는 것과 기억되는 것, 잊힌 것과 죽은 것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자로 꼬마 무당을 등장시켜 무속의 세계와 잇닿아 있는 우리의 정신 세계를 보여 주는 이 작가는, 기억의 호수에 등장하는 기억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건망증과 착각 그리고 기시감과 기억상실에 이르기까지 기억의 비밀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다채롭고 유쾌하게 보여 주는 솜씨가 빼어났다. 소심하지만 사려 깊고 따뜻한 차근이와 거침없이 활달한 기세로 차근이를 판타지 세계로 데려가는 다래, 두 캐릭터의 어울림도 조화롭다. 무엇보다 ‘기억의 호수’ 부분은 이 작품의 주제를 부각시키면서 독창적인 환상 코드를 만들어 낸 명장면이다. -강정규, 최윤정, 김서정 평 .
제4회 <날마다 뽀끄땡스>, 오채,
이 작품은 등장인물들이 개성적인 힘을 발휘하는 보기 드문 작품 일 뿐만 아니라 할머니의 포크댄스로 상징되어지는 슬픔 현실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이야기로 마무리해 놓은 작가의 솜씨가 만만치 않다. 사투리의 구사가 생생하고 순우리말이 상황에 맞게 작품 곳곳에 잘 녹아 있어 순 우리말을 훌륭하게 활용한 작품으로도 평가-송재찬
사투리와 잘 어울리는 순우리말의 사용도 텍스트 속에 부드럽게 녹아서 읽는 이에게 다정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읽는 사람의 감정을 쥐락펴락하는 이야기에 힘이 있다.- 최윤정
아빠의 죽음에 이은 엄마의 재혼은 드물지 않는 소재지만 그 일들을 겪어내는 주인공 민들레의 흔들리고 가라앉고, 다잡히는 마음자리 묘사는 드물게 정교하고 설득력 있다. 문학 작품을 만들어 내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인 언어 장악력을 갖춘 듯한 이 작가의 앞날이 믿음직하다. -김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