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아동문학

낭송하는 동시-5세 어린이

한우리독서토론논술 2009. 2. 10. 12:13

1.칭찬/신현득시/낭송-
시골 담 밑에
호박 포기

"잘 크네."
"잘 크네."
칭찬하면 잘 큰다.

"쪼갠 놈이 벌써 덤불 벋는대이."
시골 말로 칭찬하면
더 잘 큰다.

2. 초저녁 별/이상교시/낭송-
초저녁 하늘
이르게

별 하나.

사방치기 하다가
두고 온
돌멩이 말처럼
외롭다.

3. 신기하다/이민자시/ 낭송-
오늘은
사촌 동생 기백기 생일.

오늘은 또
내 친구 다이 언니의 생일

참,
신기하다.

왜 오늘
똑같이 생일이지?

4. 벗나무/이성자시/낭송-
가지마다
불을 켰습니다

벗나무가 꽃불을 켰습니다.

밤에도
대낮처럼 환한
우리 집.

5. 술래잡기/유경환시/낭송-
눈은 가렸어도
냄새로 알아
나만이 아는 엄마 냄새

눈은 가렸어도
박자로 알아
나만이 아는 아빠 발소리.

6.시계가 말을 걸어서/민현숙시/낭송-
-너, 어디로 소풍가니?
-몇 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내가 깨워 줄까?

소풍 전 날 밤
시계가 말을 걸어서
잠을 잘 수가 없다.

7. 여름 한 낮/오순택시 /낭송-
토란잎
도르르 말리고

봉선화 꽃씨
톡-
터지는 소리.

풀무치 날개에
초록물 든다.

8. 새가 될래요/박신식시/낭송-
넌 커서
뭘 하고 싶니?

하늘을
날고 싶어요.

그럼
조종사가 되겠구나?

아니요
전 새가 될래요.

9.돌다리/하청호시/낭송-
깡충
깡충
별들이 건너 뛰다가,

퐁당
퐁당
물 속에 빠져 버렸네.

반짝
반짝
냇물 속에 빠진
수많은 별
별들.

10. 똑똑똑/어효선시/낭송-
날이 날이 풀렸다
똑똑똑
고드름이 녹는다
똑똑똑
은구슬이 떨어진다
똑똑똑
실에 꿰어 갖고 싶다
똑똑똑

11.키 대보기/윤석중시 /낭송-
누구 키가 더 큰가
어디 한 번 대보자.

올라서면 안 된다.
발을 들면 안 된다.

똑같구나 똑같애
내일 다시 대보자.

12.구두 발자국/김영일시 /낭송-
하얀 눈 위에 구두 발자국
바둑이와 같이 간 구두 발자국
누가 누가 새벽길 떠나갔나
외로운 산길에 구두 발자국

13. 초승달/서재환시/낭송-
얄미운 새앙쥐가
하늘에도 사나 봐요.

낮에는 숨었다가
밤만 되면 야금야금

둥근 달
다 갉아먹고
손톱만큼 남겼어요.

14.황새/윤석중시 /낭송-
황새야
너는 다리가 길어서
몸이 젖지 않아 좋겠구나.

황새야
너는 주둥이가 길어서
젓가락이 없어도 좋겠구나.

15. 오리/권태웅시/낭송-
둥둥 엄마 오리
못 물 위에 둥둥.

동동 아기 오리
엄마 따라 동동.

풍덩 엄마오리
못 물 속에 풍덩.

퐁당 아기오리
엄마 따라 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