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칭찬/신현득시/낭송-
시골 담 밑에
호박 포기
"잘 크네."
"잘 크네."
칭찬하면 잘 큰다.
"쪼갠 놈이 벌써 덤불 벋는대이."
시골 말로 칭찬하면
더 잘 큰다.
2. 초저녁 별/이상교시/낭송-
초저녁 하늘
이르게
뜬
별 하나.
사방치기 하다가
두고 온
돌멩이 말처럼
외롭다.
3. 신기하다/이민자시/ 낭송-
오늘은
사촌 동생 기백기 생일.
오늘은 또
내 친구 다이 언니의 생일
참,
신기하다.
왜 오늘
똑같이 생일이지?
4. 벗나무/이성자시/낭송-
가지마다
불을 켰습니다
벗나무가 꽃불을 켰습니다.
밤에도
대낮처럼 환한
우리 집.
5. 술래잡기/유경환시/낭송-
눈은 가렸어도
냄새로 알아
나만이 아는 엄마 냄새
눈은 가렸어도
박자로 알아
나만이 아는 아빠 발소리.
6.시계가 말을 걸어서/민현숙시/낭송-
-너, 어디로 소풍가니?
-몇 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내가 깨워 줄까?
소풍 전 날 밤
시계가 말을 걸어서
잠을 잘 수가 없다.
7. 여름 한 낮/오순택시 /낭송-
토란잎
도르르 말리고
봉선화 꽃씨
톡-
터지는 소리.
풀무치 날개에
초록물 든다.
8. 새가 될래요/박신식시/낭송-
넌 커서
뭘 하고 싶니?
하늘을
날고 싶어요.
그럼
조종사가 되겠구나?
아니요
전 새가 될래요.
9.돌다리/하청호시/낭송-
깡충
깡충
별들이 건너 뛰다가,
퐁당
퐁당
물 속에 빠져 버렸네.
반짝
반짝
냇물 속에 빠진
수많은 별
별들.
10. 똑똑똑/어효선시/낭송-
날이 날이 풀렸다
똑똑똑
고드름이 녹는다
똑똑똑
은구슬이 떨어진다
똑똑똑
실에 꿰어 갖고 싶다
똑똑똑
11.키 대보기/윤석중시 /낭송-
누구 키가 더 큰가
어디 한 번 대보자.
올라서면 안 된다.
발을 들면 안 된다.
똑같구나 똑같애
내일 다시 대보자.
12.구두 발자국/김영일시 /낭송-
하얀 눈 위에 구두 발자국
바둑이와 같이 간 구두 발자국
누가 누가 새벽길 떠나갔나
외로운 산길에 구두 발자국
13. 초승달/서재환시/낭송-
얄미운 새앙쥐가
하늘에도 사나 봐요.
낮에는 숨었다가
밤만 되면 야금야금
둥근 달
다 갉아먹고
손톱만큼 남겼어요.
14.황새/윤석중시 /낭송-
황새야
너는 다리가 길어서
몸이 젖지 않아 좋겠구나.
황새야
너는 주둥이가 길어서
젓가락이 없어도 좋겠구나.
15. 오리/권태웅시/낭송-
둥둥 엄마 오리
못 물 위에 둥둥.
동동 아기 오리
엄마 따라 동동.
풍덩 엄마오리
못 물 속에 풍덩.
퐁당 아기오리
엄마 따라 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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