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아동문학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한우리독서토론논술 2009. 10. 30. 10:34

비닐우산

              전병호

 

구멍가게에서 산

비닐우산.

 

빗길로

나오면서 펴들면

먹구름 갈라지며

언뜻 내비친

파란하늘.

 

맑은 하늘 밑에 잠시 서서

즐겁게 듣는

소나기 소리.

 

아, 구멍가게에서 산

파란 하늘.

머리 위에

 

둥실둥실 듸우고

빗길을 갑니다.

 

빗소리도 데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