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아동문학

오해와 편견

한우리독서토론논술 2010. 3. 26. 09:19

2학년 새학년이 되면서 각 학급 담임샘은 비상이다.

갑자기 변한 교육청

학부모회와 녹색도우미회 기타 동우회 등등 학보모를 많이 동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엄마들은 학보모 직업란에 주부라고 쓰면 학교 인원 동원에 참여 해야 한다는 부담때문에 거의 허위 작성 00 직업을 기록했다.

 

주부라고 쓴 사람은 거의 없다.

 

요즘은 전문 직종을 가지고 고급 학력을 가진 엄머니들이 학교 행사에 참여 하지 않고

자신의 자녀가 불이익을 당할까봐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도 실력이 인정 되지 않은 상장을 남발하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으로 학교일을 해봐야 돌아 온 것이 없이 고생한 한단는 인식으로

엄마들은 더더욱 학교 참여를 멀리하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영어학원을 보내는 등 사교육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년퇴직을 1년 앞 둔 선생님은 3월이 시작되자 마자 학부모에게 개별 전화를 했고

마음 약한 사람들이 점심을 굶고

아이들의 교실 청소를 하러왔다.

 

00엄마와 교실 청소 참여를 부탁했다.

"점심 시간에 점심을 못 먹는데 어떻게 청소를 하러 가요? 당신은 유별나게 설치는 엄마가 아니냐?"

는 어투로 아주 딱딱하고 강한 목소리로 말했다.

 

왜냐고?

당신은 엄마니까. 한 달에 한 번 점심을 굶고 아이들 교실 청소를 할 수 있어야지.

왜냐고? 당신은 엄마니까. 대한민국 교육 현장의 엄마잖아.

세상에서 제일
똑똑하다고 인식하고 사는 00엄마

그렇게 퍽퍽하게 살면 힘들지.

 

2010년 3월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