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닦이 삼총사-로알드 달
창문닦이 삼총사/ 로알드 달/ 시공주니어 (2006. 11.15 15쇄 발행 )
우리는 창문을 닦기 위해 뭉쳤다!
기린-긴 목으로 어떤 사다리보다 높이 올라갈 수 있다.
펠리컨-간편하게 물을 나를 수 있다. 양동이라고 할 수 있지.
원숭이- 좀 마르긴 했지만 누구보다 날렵한 솜씨를 자랑함.
창문이 677개나 되는 햄프셔 공작의 집 따위는 일이라고 할 수도 없지.
아무리 높이 있는 창문이든 아무리 더러운 창문이든 창문닦이 삼총사에게 맡겨만 놓으라고. 아참, 서비스로 도둑도 잡아 줌!
1. 우리 동네 열심 가게
2. 기린과 펠리와 원숭이, 창문닦이 삼총사
3. 햄프셔 공작을 만나다
4. 창문닦이 삼총사의 활약
5. 공작님은 해결사
6. 열심 가게의 화려한 부활
초등 3학년 이상 권장
창문닦이는 저도 무척이나 해 보고 싶었던 일입니다. 하지만 창문닦이 도사들을 이길 재간이 없었어요.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에는 창문이 무척이나 많았답니다. 토요일이면 선생님이 말씀하시곤 하셨죠.
"이 분단은 창문을 닦는다."
그러면 우리들은 제각기 창문에 달라붙어 입김을 불어가며 열심히 창문을 닦습니다. 하지만 내가 하나를 닦는 동안, 두세 개의 창문을 닦아 내는 친구가 있었어요. 정말 우리 반의 창문닦이 도사라고 말할 수 있었죠. 창문닦이 도사가 다아 놓은 창문은 마치 유리가 없는 것처럼 투명했죠. 그래서 창가에 앉은 아이들은 그대로 내리쬐는 햇볕 때문에 수업시간 내내 얼굴 왼쪽이 새까맣게 타 버렸습니다. 얼굴의 반은 새까맣고 반은 하얀 아이들은 같은 반이라고 생각하면 왠지 으스스해집니다.
어쨌거나 창문닦이 삼총사를 그 때 알았더라면 우리 반의 그 창문닦이 도사를 소개해 주었을 텐데. 창문닦이 도사와 창문닸이 삼총사가 창문닦이 한국과 일본의 축구 시합처럼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는데 제 생각입니다.
창문닦이도 열심히 하다 보면 도사가 될 수 있습니다. 기린과 펠리와 우너숭이나 혹은 제 친구 창문닦이 도사처럼 말이죠. 일단 창문닦이 도사가 되면 햄프셔 공작님이 새상에서 구하기 힘든 과자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줄지도 몰라요. 저도 번역 일을 하지 않고 창문만 열심히 닦았더라면, 공작님의 도우ㅡㅁ으로 진기한 과자점을 내 여러분들을 모두 초재햇을 텐데.
어쩔 수 없이 여러분들 중에 창문 닦이 도사가 나와 진기한 과자점을 내 주기를 바라 뿐입니다. 어서 휘파람이 절로 불어지는 껌을 구해 사랑하는 개. "망치"도 휘파람을 불게 만들고 싶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