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아동문학

[스크랩] 단풍드는 날 -도종환

한우리독서토론논술 2008. 11. 13. 16:45

      단풍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출처 : 이성자의 문예창작교실
글쓴이 : 아침햇살윤미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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