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아동문학

허호석동시인-외딴집

한우리독서토론논술 2009. 2. 16. 18:08

외딴집

             허호석

 

산새 둥지처럼

산기슭에 그림 같은 집 한 채

계곡의 맑은 물소리보다 더 맑은 집

 

누가 살고 있을까

꿈을 꾸는 오막살이

 

집 앞 개울에

징검다리 몇 개 놓아 두었다

맑은 물소리 나와 놀게

 

물소리와 햇살이 오순도순 사는 집

물소리가 집 비우면 햇살이 집을 보고

햇살이 집 비우면 물소리가 집을 보고

 

허호석

1937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나 아동문예와 월간문학 신인상에 당선. '하얀집' 등  동시집 6권 펴냄. 한국동시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 국민훈장 석류장 받음. 현재 진안예총 회장.